THE NONEXPERT a view, not a verdict.

협상 결렬이 바꾸지 못한 것

정유사가 실제로 돈을 버는 구간이 지금 열렸는가, 아니면 비용 급등의 입구 앞에 서 있는가 —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들린 직후부터 이 질문이 내내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 이 글은 정유마진이라는 단 하나의 변수에 관한 이야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98달러까지 올라온 지금, 원·달러 환율이 1,485원대에 머물고 있는 지금, SK이노베이션이 영업으로 돈을 실제로 벌 수 있는지를 … Read more

유가 111달러, 주가는 내려앉다

WTI가 111.2달러까지 올랐다. LG화학 주가는 317,000원. 1월 고점 대비 24%가 빠진 자리. 유가가 오르면 정유주는 웃고 석유화학주는 울어야 하는 도식이 틀린 건 아니다. 절반만 본 거다. 나프타 원가 부담은 실재한다. 석유화학 부문의 스프레드, 즉 판가와 원재료 가격의 차이는 고유가 국면에서 구조적으로 압박을 받는다. LG화학도 예외가 아니고, 차량 5부제 같은 에너지 절감 조치는 그 압박이 현장까지 … Read more

112달러가 바꾼 판도

2월 14일, WTI는 74.5달러였다. 8주 뒤 112.1달러. 50%가 넘는 수직 상승이 두 달 안에 완성됐다. 그 사이 S-Oil 주가는 111,400원 선에서 버텼다. 폭등도 아니고 폭락도 아닌. 이상한 평정심. 이 평정심이 저평가의 증거다. 정제마진이라는 구조 정제마진은 원유를 사서 제품으로 팔 때 남는 마진이다. 단위는 배럴당 달러. 원유가 오를 때 제품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면 마진이 확대된다. … Read more

호르무즈가 열어준 창

지배적 서사는 이렇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무게에 짓눌린 정유 회사다. 뒤집어 보면, 바로 지금이 정유가 배터리의 짐을 덜어주는 구간이다. WTI 유가가 배럴당 98달러를 찍었다. 2월 90달러, 3월 95달러에서 두 달 만에 8달러 올랐다. 이 숫자 자체보다 중요한 건 방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풀리지 않는 한, 이 방향은 쉽게 꺾이지 않는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16,000원이다. 3개월 고점 … Read more

두산에너빌리티 99,600원 급등, 베트남 원전 모멘텀인가 코스피 베타인가

오늘 두산에너빌리티의 8.5% 급등은 베트남 원전 뉴스가 만든 게 아니다. 코스피 전체가 8.44% 폭등한 날, 개별 종목의 상승폭이 지수와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답이다. 한전과 베트남 국가산업공사 간 원전 공급망 구축 협력이 발표됐고, 시장은 이를 원전 수출 모멘텀 재점화로 읽었다.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도 급등한 날, 두산에너빌리티가 8.5% 오른 것을 두고 개별 호재의 힘이라고 말하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