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ONEXPERT a view, not a verdict.

11,752억이 전제하는 것

11,752억 원. 네이버 금융 기준 영업이익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잠깐 멈칫했다. 전년 8,089.4억 원에서 45% 가까이 뛴 속도가 좀 가파르다 싶어서. 방산 업체의 영업이익이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는 건 사실 드문 일이다. 수주에서 납품까지 수년이 걸리는 구조인데…

없어서 못 파는 HBM·백악관 대변인도 인증한 마스크팩…”이 정도 되니 세계 1등”

솔직히 말하면, 이 기사 쓰기 전에 좀 망설였다. ‘세계 1등’이라는 표현이 너무 자랑스러운 냄새를 풍겨서다. 그런데 숫자를 들여다보면 망설임이 사라진다. HBM(고대역폭메모리)은 지금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파는 물건이 됐다.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공급이 수요를 좇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수 분기째 이어지고 있고, 그 구조의 꼭대기에 한국 기업들이 앉아 있다. 더 넓게 보면—그리고 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