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ONEXPERT a view, not a verdict.

HBM이 마약인 세계에서, 830,000원

AI 수요가 반도체 산업을 구원했다는 서사가 지배적이다. 뒤집어 보자. 구원이 아니라 연명일 수 있다. 하지만 연명이라 해도 — 숨이 붙어 있는 쪽이 돈을 번다. 4월 1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128억 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는 830,000원에 마감. 코스피 5,234.05p. 숫자 자체는 특별하지 않다. 특별한 건 이 숫자들이 동시에 나왔다는 사실이다. 외국인이 대규모로 팔면서도 주가가 버틴다는 건, 누군가 받아내고 … Read more

AI 메모리 ‘물량 전쟁’의 진짜 수혜자는 누구인가 — KOSPI 5,277의 조정은 소음인가 신호인가

시장이 겁을 먹을 때, 숫자는 보통 다른 이야기를 한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위험자산 전반을 흔드는 지금, KOSPI는 2026년 2월 고점 5,507에서 5,277.30까지 밀렸다. 겉으로 보면 전형적인 매크로 조정이다. 그런데 그 조정의 안쪽을 들여다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파르게 상향되고 있다는 사실이 버티고 있다. 지수는 빠졌는데 실적 전망은 오히려 올라가는 구조. 이 괴리가 지금 … Read more

ADR 발표 날, 외국인은 5조 6천억을 팔았다

결론부터 말한다.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 추진은 주가를 띄우는 재료가 아니다. 외국인이 그 발표와 맞물려 이틀 만에 5조 6천억을 매도했다는 사실이 그걸 증명한다. 주가가 3개월 새 599,000원에서 995,000원으로 69% 올랐는데, 정작 이 회사를 달러로 살 수 있는 사람들이 팔고 있다. 이 괴리를 그냥 ‘차익 실현’으로 정리하면 너무 편하다. 순현금 100조 원 목표라는 숫자는 야심차 보인다. … Read more

삼성전자·SK하이닉스, 미국발 삭풍에 동반 하락 마감

3월 19일, 코스피가 5,763.22로 마감했다. 전날 종가 5,925.03에서 161.8포인트가 빠진 것이니 낙폭은 2.73%다. 장중 저점은 5,738.95까지 내려갔다. 숫자만 놓고 보면 “그럴 수도 있는 하루”처럼 보이지만, 이 하락의 질감은 좀 다르다. 솔직히 말해서, 환율 급등이 반도체 수출기업에 꼭 나쁜 신호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 달러로 결제받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입장에서 원화 약세는 수출 채산성 개선 요인이다. 교과서대로라면 호재다. … Read more

’20만전자’ 복귀, 숫자 하나가 시장 전체를 흔들었다

20만 원. 삼성전자 주가에서 이 숫자는 단순한 가격이 아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기준선이자, 한국 반도체 산업 전반의 체온계 같은 역할을 해왔다. 2026년 3월 18일 오전, 그 선이 다시 뚫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4%대 급등하며 20만 원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3.5% 오르며 100만 원대에 안착했다. 이게 핵심인데, 이 상승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보기엔 뭔가 구조적인 맥락이 깔려 있다. … Read more

SK하이닉스 R&D 6.7조, 숫자가 아니라 선언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기업이 역대 최대로 돈을 쓴다. 이걸 그냥 넘기면 안 된다. 벌었으니까 쓴다는 단순한 산수가 아니다. 지금이 얼마나 희귀한 타이밍인지를 SK하이닉스 경영진이 정확히 읽고 있다는 신호다. SK하이닉스의 2025년 연구개발비는 6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증가폭도 의미 있지만, 더 눈길이 가는 건 시점이다. AI 서버용 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되던 바로 그 국면에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