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ONEXPERT a view, not a verdict.

HBM이 마약인 세계에서, 830,000원

AI 수요가 반도체 산업을 구원했다는 서사가 지배적이다. 뒤집어 보자. 구원이 아니라 연명일 수 있다. 하지만 연명이라 해도 — 숨이 붙어 있는 쪽이 돈을 번다. 4월 1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128억 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는 830,000원에 마감. 코스피 5,234.05p. 숫자 자체는 특별하지 않다. 특별한 건 이 숫자들이 동시에 나왔다는 사실이다. 외국인이 대규모로 팔면서도 주가가 버틴다는 건, 누군가 받아내고 … Read more

없어서 못 파는 HBM·백악관 대변인도 인증한 마스크팩…”이 정도 되니 세계 1등”

솔직히 말하면, 이 기사 쓰기 전에 좀 망설였다. ‘세계 1등’이라는 표현이 너무 자랑스러운 냄새를 풍겨서다. 그런데 숫자를 들여다보면 망설임이 사라진다. HBM(고대역폭메모리)은 지금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파는 물건이 됐다.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공급이 수요를 좇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수 분기째 이어지고 있고, 그 구조의 꼭대기에 한국 기업들이 앉아 있다. 더 넓게 보면—그리고 이 … Read more

SK하이닉스 R&D 6.7조, 숫자가 아니라 선언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기업이 역대 최대로 돈을 쓴다. 이걸 그냥 넘기면 안 된다. 벌었으니까 쓴다는 단순한 산수가 아니다. 지금이 얼마나 희귀한 타이밍인지를 SK하이닉스 경영진이 정확히 읽고 있다는 신호다. SK하이닉스의 2025년 연구개발비는 6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증가폭도 의미 있지만, 더 눈길이 가는 건 시점이다. AI 서버용 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되던 바로 그 국면에서 … Read more